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6명이 신용보증 이용 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공개한 '2015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 60.4%는 신용보증 이용 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증수혜업체의 월평균 매출지수는 올해 104.46으로 전년(101.35) 대비 3.11포인트 상승했으며, 월평균 순이익지수도 99.84로 전년 대비 3.67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보증수혜업체의 올해 자금운용 상황지수는 129.36으로 전년(123.36) 대비 6.00포인트 상승, 자금사정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운용 애로사항으로는 '판매부진'(29.8%), '대금회수 부진'(17.3%), '거래처 경영악화'(11.8%), '금융기관 대출곤란'(10.0%) 등으로 조사됐다. 자금운용 상황지수는 기준치 100 이상이면 부정응답업체가, 100 미만이면 긍정응답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은 '은행대출'(37.5%), '카드대출'(17.6%), '서민금융기관 대출'(12.5%), '정부정책자금'(12.5%), '친인척 자금'(4.9%) 등을 통해 조달됐으며, 조달목적으로는 '경영안정'(55.5%), '시설투자'(21.1%), '생계비용'(10.5%), '부채상환'(5.4%) 등이 주로 꼽혔다. 또한 자금조달 규모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47.2%로 가장 많았으며,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이 22.8%로 뒤를 이었다. 상환기간은 '4년 이상 5년 미만'(35.3%), '3년 이상 4년 미만(19.4%)', '2년 이상 3년 미만(17.6%)'로 나타났다.
향후 정책금융 보완사항으로는 '지원금액 확대'(41.3%), '금리 및 보증료 하향'(16.2%), '지원대상 확대'(14.8%), '지원자격 요건 완화'(11.5%) 등으로 조사됐다.
신보재단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소상공인들의 수요를 고려해 지난 지역신보 보증부대출 금리 모니터링ㆍ알리미제도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고, 앞으로 창업기업 등 지원대상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증지원제도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