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코스피, 유가 향배 반전 트리거될까? 한종목 100%집중투자 스탁론

입력 2015-08-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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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줄 트리거(방아쇠)로 '유가'가 떠올랐다.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까지 부정적 요인이 산재한 상황에서 유가 향배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유가는 달러화 강세로 상품 가격이 급락한 상황에서도 저점을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반등할 경우 글로벌 투자심리가 살아나겠지만, 추가 하락할 때에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대형주 측면에서도 유가는 중요한 가늠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호실적을 기록한 에너지, 화학 업종이 유가 하락에 크게 흔들리면서 실적 모멘텀이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믿을 만한 업종의 실적 디스카운트(할인)로 인해 시장 전반에서 불안 심리가 가중됐다"며 "유가가 안정을 찾아야만 코스피의 실적 불확실성이 잦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공급과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유가는 3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종수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현재 과잉공급 규모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분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원유 수요가 2000년대 중반처럼 빠르게 늘어나지 않는 한 과잉공급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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