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작가가 ‘2015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11일 “민음사 주관, 알라딘 후원으로 진행된 ‘2015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구병모의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은 지난 3월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간된 단편집이다.
소설가 이승우는 최종 심사에서 “일상의 평범함을 추구하는 가장 소박한 꿈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인물들의 비루한 현실을 환상과 병치시킴으로써 써낸 한 편의 묵시록 같은 단편집이다”라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구병모 작가에 대해 “현실의 두꺼운 벽을 관통하는 상상력, 부단한 창작으로 깊은 열정을 태우는 야심가다”라고 전했다.
‘2015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구병모 작가는 2009년 ‘위저드 베이커리’로 제2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장편소설 ‘아가미’, ‘파괴’ 등을 출간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이번 ‘오늘의 작가상’은 제정 38년 만에 선정 방식을 개편했다. 공모제를 폐지하고 문학평론가와 소설가, 서점 관계자, 편집자, 언론인, 독자 등으로 선정된 50인의 추천위원이 1차 후보작을 선정했으며, 알라딘 독자 투표를 1만 6천여 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 후보를 골랐다. 마지막으로 최종 심사위원 5인이 수상 작품을 결정했다. 구병모 작가는 창작 지원금 2000만원을 받게되며, 시상식은 올해 12월 진행된다.
한편, 알라딘은 홈페이지 내 선정작 발표 페이지를 통해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리뷰대회를 진행한다. 작가가 직접 선정한 리뷰대회 1등(1명)에게는 상금 30만원, 2등(3명)에게는 적립금 10만원이 수여된다. 알라딘은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을 포함해 소설 2만원 이상 구매 시 특별 제작한 ‘첫 문장 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