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8년 만에 '하나금융투자'로 사명 교체

입력 2015-08-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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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주총에서 확정, 내달부터 적용…삼투신의 명가 ‘대투’ 역사 속으로

하나대투증권의 사명이 8년 만에 하나금융투자로 전격 교체된다. (2015년 7월 14일자 본지 [단독] 하나대투증권 8년 만에 사명 교체한다…‘하나금융투자’ 유력 참조)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교체에 대한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기일인 9월 1일부터 변경된 사명을 사용한다

하나대투증권 고위 관계자는 “하나대투증권의 사명 변경은 수 년 전부터 여러 차례 논의가 돼 왔으나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통합 이슈 타이밍에 맞춰 때를 기다려 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명 변경으로 그동안 한국투신, 국민투신과 더불어 이른바 삼투신의 명가로 자리매김 해 온 ‘대투’의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투자공사를 거쳐 지난 1977년 대한투자신탁으로 출발한 하나대투증권은 2000년 종합증권사로 전환했다. 이후 2005년 하나금융그룹으로 인수되면서 2007년 사명을 대한투자증권에서 지금의 하나대투증권으로 변경한 것.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미 하나대투증권이 하나금융투자, 하나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3개의 이름을 등록해 놓은 상태였다”며 “합병 이후 대투 직원들 정서와 고객 관리 등을 고려했지만, 이제 더 이상 대투가 예전과 같은 브랜드파워를 지니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주사 통합작업에 맞춰 사명 변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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