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에 금융시장 요동…금값 0.33%↑, 3주 만에 최고치

입력 2015-08-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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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11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6달러(0.33%) 상승한 온스당 1107.7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약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1.9% 오른 6.2298위안을 고시했다. 이는 일일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따라 인민은행이 수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자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를 추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시장분석가는 “중국 인민은행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 절하는 아시아증시는 물론 뉴욕증시까지 악영향을 끼쳤다”며 “금융시장이 부진하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더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더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 가치가 급락했던 것에 비해 위안화 가치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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