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사람인에이치알이 올 상반기 취업포털 월평균 순방문자수에서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사람인은 상반기 273만8000명의 순방문자를 기록했다. 경쟁업체인 A사(141만9000명)와 B사(177만7000명)를 크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방문자(UV)다. 취업포털사업의 주 수입원이 채용 공고이고, 채용공고는 일종의 광고 상품이기 때문.
사람인에이치알 측은 “방문자수는 바로 채용효과를 나타내는 객관적 지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도 이 회사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람인에이치알의 온라인 포털 유료화율은 한자리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시장에서 확실한 1위 사업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해 유료화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현재 주가는 해외 주요 경쟁사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성장성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람인에이치알은 국내 대표 온라인 채용광고 포털 업체로 잡코리아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며 “선두 업체인 잡코리아는 상대적으로 재투자에 소홀해 지난 수년간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람인에이치알은 모회사 다우기술의 적극적인 투자로 매년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잡코리아와의 격차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취업포털ㆍ아웃소싱ㆍ헤드헌팅 시장은 연평균 약 6.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구인ㆍ구직에 대한 신규수요(이직자 포함)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고, 기업의 고용유연성 요구 증가 및 수시채용 비중이 늘고 있는 게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사람인에이치알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49억7459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억4472만원으로 22.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4억1094만원으로 12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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