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롯데쇼핑과 합병 염두하면서 순환출자 해소할 것-하이투자증권

입력 2015-08-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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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롯데쇼핑과 합병을 염두에두 두고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호텔롯데 상장의 의미’ 보고서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이 주요 회사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두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으로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일본 롯데 계열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동빈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을 주도하면서 한국 롯데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명분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가 상장할 경우 면세점과 자산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면세점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5조원을 상회하는 계열사 주식 외에도 6조원이 넘는 유형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쇼핑과 다른 계열사들도 상장으로 인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회사로서의 위치 및 자회사 가치 등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제과 및 롯데칠성 등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계열사 매각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중간금융지주회사 도입법안에 따라서 그 행보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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