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아시아 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인도·필리핀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력 2015-08-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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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코리아가 인도와 필리핀 등 아시아 태양광 신흥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화큐셀은 인도의 태양광 회사인 아쥬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의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기는 약 8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인도 1만8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화큐셀은 올해 10월 중 공사에 착수해 내년 1월까지 발전소 건설을 모두 완료해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벨기에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인 인피니티와 손잡고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에 위치한 디고스 시티에 총 28.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계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공사의 설계·조달(EP)를 맡았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매년 약 40기가와트(GWh)의 전력을 생산해 필리핀 현지에 공급하게 되며 이는 약 9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필리핀 디고스 태양광 발전소는 단계적으로 공사에 착수해 내년 1분기에 모두 완료한 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김익표 사업개발 팀장은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인도와 필리핀 시장에서 2건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다운스트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신흥 태양광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2020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태양광 분야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필리핀은 화석연료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전기 요금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장기 에너지 계획을 통해 에너지 수입량 감축, 에너지 공급 부족 해소 등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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