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용품도 ‘애슬레저’ 바람

입력 2015-08-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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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하이킹 등 가족 레저스포츠 열풍에 용품 판매 늘어

▲삼천리자전거의 어린이용 로드 자전거인 ‘24 XRS 주니어’. 사진제공 삼천리자전거
국내 유아동용품시장에 ‘애슬레저(Athleisure)’ 바람이 불고 있다. 가족 단위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유아용품시장에도 애슬레저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어린이 전용 자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5.9% 늘었다. 또한 현대백화점에서도 아동용 스포츠 웨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국내 유아동용품시장에서도 애슬레저 제품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간단한 운동의 일상화를 의미한다. 애슬레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활동성을 갖춘 의상부터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밴드 등 다양한 관련 제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엔 가족 단위로 레저를 즐기는 가구들이 늘어나고, 유아동용 애슬레저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레저스포츠 제품인 자전거에서 유아동용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한 어린이용 로드 자전거가 인기다. 특히 삼천리자전거의 ‘24 XRS 주니어’는 성인용 베스트셀러 로드 자전거인 ‘XRS 16’의 디자인과 성능을 그대로 적용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본 시마노의 14단 구동계를 채택해 뛰어난 변속기능을 자랑한다.

올 여름 트렌드 중 하나인 래쉬가드에서도 유아동용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성인용 못지않은 기능성과 디자인은 물론, 자외선 차단력을 높여 휴가철 아이들의 피부를 보호한다. 베네통 키즈의 ‘비 래쉬가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색상과 UV 차단력 97.5% 인증으로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하이킹에서도 어린이용 워킹화가 눈길을 끈다. 블랙야크 키즈의 ‘BK마운트 키즈’는 다이얼을 돌려 신발끈을 풀고 조일 수 있는 보아 시스템(BOA SYSTEM)이 적용돼 아이들이 쉽게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다. 신발끈이 늘어지지 않아 끈을 밟고 넘어질 우려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이나 유통업계에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애슬레저가 유아동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라이딩이나 하이킹, 수영과 같이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을 위해 성인용 제품 이상의 기능성을 갖춘 어린이용 레저 제품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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