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제약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다클린자(DCV)’와 ‘순베프라(ASV)’ 병용요법의 국내 발매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다클린자는 범유전자형 NS5A 복제 복합체 억제제이며, 순베프라는 NS3/4A 프로테아제 억제제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회사 측의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 소개에 이어,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대원 교수가 C형간염과 새로운 치료전략을 발표했다. 또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임상결과와 치료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없는 국내 최초의 ‘C형간염 경구용 DAA(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 치료 요법이다. 이 병용요법의 가장 큰 장점은 24주간의 치료로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들이 우수한 내약성과 강화된 환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은 지난 4월29일 대상성 간질환(간경변을 포함)을 가진 성인 환자들 중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의 치료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개정 고시안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 됐다.
보험약가는 다클린자 60㎎에 4만1114원, 순베프라캡슐 100㎎에 5154원으로 결정됐다. 치료기간 24주를 감안할 때 총 소요되는 약제비는 다클린자 1일 1회, 순베프라 1일 2회 요법으로 863만8896원이다. 환자들은 약 259 만원 정도의 본인부담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BMS제약 관계자는 “기존 치료요법의 약제비 규모는 약 785만원”이라면서 “종합병원 원내처방 기준의 환자 본인 부담금(50%)은 약 392만원으로, 다클린자와 순베프라 병용요법의 환자 본인부담금은 신약이며 치료 성공률이 더욱 높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김석훈 한국BMS제약 사장은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는 C형간염 치료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병용 경구요법으로, 한국의 환자들은 오랫동안 새로운 C형간염 치료제를 기다려왔다”며 “이번 급여 출시는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적극적인 치료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이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치료율을 높였다”면서 “이는 환자들의 심각한 질병 극복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약물을 공급하는 BMS의 또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