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등급 일보직전까지 낮췄다. 신용등급 하향은 지우마 호세프 정권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무디스는 11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작년 3월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10년 만에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는 발표 자료에서 “예상을 밑도는 경제 상황과 이와 관련된 정부 지출의 증가 추세, 재정 개혁에 관한 정치의 합의 부족으로 당국이 올해와 내년의 채무 증가 추세에 제동을 걸고 반전시키는데 충분한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용등급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