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지주회사 ‘알파벳’, BMW 자회사 ‘알파벳’ 상표권 침해 논란

입력 2015-08-12 14:59 수정 2015-08-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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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알파벳(Alphabet)’이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체제로 전격 개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가 기다렸단 듯이 자사의 상표권 침해 여부 조사에 나섰다고 주요 외신이 11일 보도했다.

(BMW의 자회사 '알파벳' 로고)
BMW 자회사인 ‘알파벳’은 현재 세계 18개국에서 법인용 차 임대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회사의 웹 사이트 주소는 ‘alphabet.com’의 도메인명을 사용하고 있다. BMW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 “상표 문제가 있는 지 조사하고 있다”고 한 매체에 말했다.

구글은 자동운전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알파벳’이라는 브랜드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은 없는 만큼 법적 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미국 특허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알파벳’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상표는 미국 내에서만 100건 이상이 등록돼있다.

한편 구글은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격인 ‘알파벳’을 설립하기로 했다. 기존 구글은 알파벳 산하에서 인터넷 검색과 광고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자회사가 된다. 자동차와 주택, 의료 등 본업과 연관성이 적은 분야의 신규 사업은 별개의 회사로서 알파벳 산하가 된다.

‘알파벳’이라는 새 회사명은 인류의 혁신에 중요한 도구인 언어를 나타내는 문자의 모음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구글 검색 인덱스의 요소이기도 한 금융 용어 ‘알파 값(벤치 마크 이상의 수익)’으로도 통한다는 의미에서 채용됐다. 알파벳 웹사이트에는 현재 “G는 Google의 G”라는 메시지가 게재돼 있다. 사이트의 URL은 ‘abc.xyz’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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