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올해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일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조흥식 서울대 교수, 김석산 한국복지재단 회장 등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우체국보험 공익사업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공익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추진하는 공익사업의 큰 특징은 소외 아동, 저소득층 여성, 노인 및 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그동안 주간 위주였던 무의탁 환자 무료간병 지원사업을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집중해 지원하고, 자립생활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던 여성 노숙인과 중증 장애인에게 부업연계와 취업을 알선하는 등 자활 지원을 새롭게 추진해 경제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국 7개 시도의 장애가정 청소년 105명과 대학생을 1:1로 연계하는 멘토링 학습 지원, 학대로 상처받은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전국 29개 쉼터에 교육비 지원뿐만 아니라 시설보호아동의 지역문화 탐방 기회를 제공하고, 무의탁 빈곤 노인에게 의료비 지원과 함께 나들이 등 문화생활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추진할 공익사업의 주요 내용은 ▲불우이웃 자매 결연사업 ▲소년소녀 가장 장학금 지원사업 ▲장애인 암 치료비 지원사업 등 6개 자체 사업에 11억9000만원을 지원하고, ▲무의탁 환자 무료 야간 간병 지원 ▲우체국 한사랑의 집 운영 및 소아암 환자 치료비 지원 ▲중증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등 8개 위탁사업에 6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황중연 본부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진정한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 나눔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국민 경제생활의 안정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익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