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 추가 평가 절하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2만392.77로, 토픽스지수는 1.29% 빠진 1665.7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내림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증폭됐다. 이에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며 관련 주가 약세를 보였다. 또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둔 일본 수출기업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인민은행은 전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1.9% 상승한(위안화 가치 하락) 6.2298위안으로 정한 데 이어 이날에도 1.6% 오른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내린 것이다. 중국이 이날 설정한 기준환율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2년 10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공식성명을 통해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위안화 평가 절하가 계속될 이유가 없다”면서도 “위안화 기준환율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최대 원유개발업체인 인펙스는 3% 이상 하락하면서 8개월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수출기업으로는 닛산이 2.1% 빠졌고, 중국 매출 비중이 25%에 달하는 자동차용 헤드램프제조업체 코이토는 4% 급락했다.
고이즈미 오사무 메이지야스다 자산운용 대표는 “당분간 일본증시는 중국에서 나오는 모든 소식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39% 하락한 배럴당 42.91달러를 기록하며 배럴당 43달러선이 붕괴됐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48달러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