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SL이나 광랜서비스와 같은 유사 FTTH(광가입자망)와 달리 고객의 안방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100% FTTH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본격화 된다.
KT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의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국내 사업자 중 최초로 가입자 주택 내부까지 광케이블이 직접 연결되는 100% FTTH 보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먼저 FTTH의 본격화를 위해 1분기 38만 회선, 2분기 31만 회선 등 114만4000 회선을 주택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기존 아파트랜 서비스의 확대와 VDSL 고도화 등 가입자망 고도화에도 67만4000 회선의 100메가급 초고속인터넷망을 추가로 구축하는 등 총 4024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T는 사용자 회선의 획기적인 품질 개선과 인터넷 속도의 대폭적인 품질 향상을 추진하고, 나아가 모든 경영 활동을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가치 향상에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하는 'First 1 Mile Project'를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3일 첫 개통을 시작으로 사업 초기에 전체의 75.9%인 152만6000 회선을 기존 가입자의 품질향상을 위해 우선 공급하고, 신축 건물을 위해서 28만8000 회선을 추가 공급한다.
FTTH 서비스는 기술 특성상 최대 20Km까지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나 IPTV와 같은 많은 인터넷 트래픽이 유발되는 다양한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TPS(Triple Play Service)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다.
KT는 이번 FTTH 보급 확대가 사업자간의 비생산적인 속도 경쟁을 종식시키고 고객의 인터넷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IT산업 전체의 발전을 촉진시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10년까지 전국을 FTTH로 대체해 세계 최초로 FTTH를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세계적인 디지털 지식강국으로서의 경쟁력 회복과 장기적으로는 농어촌의 정보 격차 해소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IT서포터즈의 출범이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이라면 FTTH의 보급은 하드웨어적인 측면”이라며 “세계적인 디지털 지식강국 건설과 새로운 통방융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First 1 Mile Project’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초로 보편화된 FTTH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