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와이지엔터-에스엠, 환율전쟁 수혜로 어닝서프라이즈 이어간다

입력 2015-08-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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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5-08-13 09:1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엔터업계의 양대산맥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와 에스엠(SM)이 간판급 스타들의 잇따른 신곡 앨범 발표에 환차익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엔터업계 관계자는 “엔터 양대산맥인 YG엔터와 SM의 경우 전체 매출의 40~50%가 해외매출”이라며 “환율 상승에 가장 큰 수혜를 기업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원화 약세를 보이던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이틀에 걸쳐 3.51% 대폭 평가절하함에 따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전통적인 수출주들을 환율 상승 수혜주로 꼽고 있지만 이들 기업 못지 않게 해외 매출이 큰 YG엔터와 SM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YG엔터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58%에 달한다. SM의 경우도 40%가량이 해외 매출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까지 YG엔터와 SM은 각각 6%와 9.9%를 차지한 반면 일본 매출은 38%(YG엔터)와 26%(SM)에 달한다.

중국 위안화가 3.51%평가 절하하면서 보는 환차손은 전체 매출에서 미비하지만 매출 비중이 큰 일본 엔화는 연초 900원에서 950원을 돌파해 이미 5%이상 환차익을 보고 있다.

SM의 경우 올 상반기 일본 매출은 10.6%가 증가했지만 엔화가 9.4% 하락함에 따라 원화기준 매출로는 1.1% 감소했다.

에스엠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본에서 엔화기준 매출이 늘었어도 환차손으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며 “환율이 상승하면 할수록 이익”이라고 말했다.

와이지엔터 관계자도 “일본 엔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커 환율 상승이 매출과 수익에 관련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YG엔터와 SM은 간판급 가수들이 대거 신곡발표와 대형 해외 공연을 잇따라 준비하고 있어 해외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난다.

YG엔터는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빅뱅이 지난 5월말부터 내년 초까지 70회 공연에 140만명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9월에는 싸이와 신인그룹 아이콘의 데뷔가 예정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SM은 2분기 일본에서 열렸던 동반신기 돔투어(75만명), SM타운(28만명), 슈퍼주니어 D&E(10만명) 등 총 113만명의 공연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된다.

한편 중소형 엔터기업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을 비롯해 웰메이드예당 등 중소형엔터주들 역시 신규 음반을 비롯해 드라마 제작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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