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은 캠프에 참여한 중학생 1800명, 학부모 18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증 수여와 우수학생 시상 등이 진행됐다. 군부사관·소방관·유공자 자녀 500여 명도 3주간의 캠프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달 23일 입소식에 이어 삼성 사장단 6명이 참석했다. 대학별로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전남대),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연세대), 김석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고려대), 조남성 삼성SDI 사장(성균관대),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충남대),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부산대)이 수료식장을 찾았다.
삼성 사장단은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 친구들, 대학생 선생님들과 함께한 다양한 체험과 추억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서는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이 배치돼 영어·수학을 집중 지도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드림클래스 여름캠프 입소와 수료 시점에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1학년 평균 점수는 영어 7점, 수학 13점이 올랐고, 2학년 평균 점수는 영어 20점, 수학 10점이 향상됐다.
캠프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진로탐색의 기회도 가졌다. 학생들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6일 ‘열정樂서’의 후속으로 진행 중인 ‘플레이 더 챌린지’ 토크 콘서트의 드림클래스 특별편을 통해 도전정신을 길렀으며 국립발레단 공연, 오페라 등도 관람하며 문화적 감성을 키웠다.
부산대 캠프에 참여한 정현준(가명) 학생은 “캠프에서 여러 친구들, 대학생 선생님들과 생활하며 나의 장점이 말을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면서 “심리 상담사를 꿈으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생 강사들도 자신이 가르친 중학생들의 학습능력이 향상돼 보람을 느꼈고, 본인의 리더십도 기를 수 있는 등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림클래스 중학생 출신으로 올해 대학교에 입학한 정은진(19·중앙대 에너지시스템 공학부 1년), 엄지영(19·성균관대 공학계열 1년)씨는 “학습도 중요하지만 그맘때 얼마나 불안해하며 고민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진로 상담에 많은 비중을 두고 가르쳤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2012년 3월부터 시작한 삼성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방학캠프까지 주중·주말교실을 포함해 중학생 총 4만2000여 명, 대학생 1만2000여명을 지원했다.
올해 드림캠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남대 현장을 찾아 영어수업을 직접 참관한 뒤 중학생, 대학생 강사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