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2Q 연결영업익 114억원…"대규모 투자 탓"(상보)

입력 2015-08-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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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핵심 수익모델인 게임사업 부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13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265억원, 영업이익 114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0.6% 늘어난 것이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81.6% 급감한 실적이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는 2분기 동안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 활동을 벌였다는 입장이다. 또 모바일 매출 비중이 전체의 52%를 차지해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별 매출을 보면, 광고 플랫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1507억원이다. 디스플레이 형태의 광고 매출 호조와 카카오스토리 성과형 광고의 꾸준한 성장 효과로 전분기대비는 6.3% 상승한 결과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군 확대와 커머스 채널 다양화에 따른 거래액 증가로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5.3% 성장했고,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성과와 카카오뮤직 전곡듣기 등 신규 서비스의 영향으로 기타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했다.

다만 핵심 수익모델인 게임 플랫폼 매출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공격적인 투자가 집중됐던 2분기 동안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등 신규 서비스 마케팅 활동에 따른 광고선전비 197억원을 포함, 총 2150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다음카카오는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역량 및 투자 집중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샵검색부터 채널, 페이스톡, 카카오TV까지 더해져 높은 편의성과 흥미로운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카카오톡은 생활 플랫폼을 향해 지속적으로 변화해나가는 중이다.

출시 4개월여 만에 일 호출 수 24만 건, 누적 호출 수 1200만 건, 전국 기사 회원 수 14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택시 호출 시장 전체 규모를 확대한 카카오택시는 첫 번째 수익 모델을 갖추게 된다. 10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될 고급택시 서비스가 그것으로, 다음카카오는 지난 12일 서울택시조합, 하이엔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00만 가입자와 약 216개 결제 채널을 확보한 카카오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전자고지결제업 허가에 따라 각종 공공요금 납부에 이용 가능해졌고, 4분기 중 정식 서비스 예정인 카카오톡 타임쿠폰, 카카오오더에도 적용되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사전 예약 시작 8일만에 약75만 예약자가 몰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활용 첫 번째 게임 ‘프렌즈팝 for Kakao’와 오픈베타서비스를 거쳐 3분기 중 정식 서비스 시작 예정인 ‘전화보다 편리한 전화 앱’ 카카오헬로 역시 하반기 기대작이다.

다음카카오는 이 밖에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의 기반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일상 생활을 둘러 싼 다양한 연결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략적인 투자와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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