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애농영농조합법인ㆍ홍천사랑말한우 등 6차산업화 우수사례 선정

입력 2015-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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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의 6차산업화 참여 촉진을 위해 ‘제3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해 애농영농조합법인, 홍천사랑말한우 등 10개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에서 접수한 100여개 사례에 대한 지역 경진대회(5~6월)를 거쳐 추천된 43개의 추천된 사례를 대상으로 서면ㆍ현장심사를 통해 발표심사 대상 사례를 선정, 공개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10개의 우수사례 순위를 결정했다.

농촌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다양한 6차산업 성공모델을 발굴하고자 했던 대회 취지에 맞게 청년농과 귀농인, 마을공동체 사례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업모델이 우수사례로 발굴ㆍ선정됐다.

특히 대상을 받은 애농영농조합법인 천춘진 대표는 12년의 일본 유학생활 동안 농업이 우리나라의 근간이고,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귀국과 동시에 귀농해 지역의 놀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새싹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4만3000㎡으로 확대해 새싹쿠키, 야채쨈, 카레 등을 생산하고, 카레팩토리라는 외식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지역농가가 생산하는 양파 등을 전량수매함으로써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금상을 받은 홍천사랑말한우은 ‘생산자와 소비자 신뢰의 중심’이라는 슬로건 아래 홍천 사랑말 마을에서 한우사육부터 사료생산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마을 농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농가직영 식당을 통해 마을 축산농가의 안정적 소득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금상을 수상한 두레마을은 산머루 와인밸리 관광산업으로 세계화를 꿈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산머루를 활용한 와인, 과급, 차를 생산하고, 와이너리 관광과 술 치유프로그램 등을 통해 성과를 제고했다.

올해 선정된 10개 사례를 보면 지난해는 여성 농업인이 강세(40%)를 나타냈다면, 올해는 청년 농업인 사례(20% 차지)가 눈에 띈다. 이는 농업ㆍ농촌의 가치를 공감하는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6차산업화 참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해 선정사례의 절반에 이르는 귀농ㆍ귀촌인의 강세는 올해도 지속(30% 차지)됐다. 이는 귀농ㆍ귀촌인이 농촌지역 경제활성화의 핵심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3회째를 맞는 올해 보다 현장감 있는 우수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방식 및 평가항목을 일부 개선했다고 밝혔다.

심사에 참여한 위원들은 지난 3년간의 6차산업화 정책성과가 다양한 우수사례로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6차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영체의 놀라운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그런 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가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10건의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우수사례로 선정 이후 전년(2013년)에 비해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매출액은 26%, 일자리는 95%가 증가했다.

안호근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ㆍ농촌 6차산업화 정책 추진 3년차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사례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이달의 6차산업인과 같은 상시적 사례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 발굴ㆍ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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