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지하철 1~4호선 중 가장 붐빈 역은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는 상반기 수송 인원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역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 평균 13만1434명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호선 홍대입구역이 11만237명으로 2위를, 잠실역이 10만1118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상반기 3위를 차지했던 서울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1만210명 감소한 9만5130명에 그쳐 6위로 내려앉았다.
상반기 수송인원은 7억5407만명으로, 지난해 7억6399명에 비해 992만명 줄어들었다. 메르스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0일 사이 이용 승객이 전년도에 비해 1225만명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서울메트로는 설명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의 수송인원이 일평균 21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호선(83만 명), 3호선(79만 명), 1호선(45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호선은 전체 수송인원의 절반 수준인 50.3%를 차지했다.
지하철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일은 금요일로 나타났다. 금요일은 평균 484만 명이 이용했다. 반면 일요일은 일평균 대비 62.8% 수준인 262만 명에 그쳤으며 공휴일은 이보다 적은 233만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에 의해 만 65세 이상의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무임승차 인원은 전체 승차인원의 13.5%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상반기 13.3%에 비해 0.2% 증가한 것이다.
전체 이용 승객이 줄어들면서 우대권 사용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상반기 우대권 이용자는 7437만 명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408만 명으로 29만 명이 감소했다. 다만 경로 우대권만은 5863만 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45만 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