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카드 부정사용 피해액 1400억 육박

입력 2015-08-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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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카드 도난 및 분실 등으로 인한 부정사용 피해액이 1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 부정사용금액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건수는 총 22만7579건, 피해액은 1378억원이다.

이 가운데 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는 7만5762건(508억원)이었으며 카드 도난·분실로 인한 피해가 13만4468건(488억원)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명의 도용(4360건·199억원)과 카드정보 도용(8205건·44억원)의 순이다.

부정사용 피해액 1378억원에 대한 책임부담액은 카드사 715억원, 카드회원 278억원, 카드가맹점 205억원, 기타 181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5만2739건(322억원), KB국민카드 3만3047건(153억원), 우리카드 2만3725건(129억원), 삼성카드 2만2816건(144억원), 현대카드 2만729건(154억원) 순이다.

민병두 의원은 “카드 부정사용으로 인한 카드회원과 카드사, 카드가맹점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카드사들이 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감독 당국은 카드사에 대한 지도와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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