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특별사면
SK그룹주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특별 사면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3년여간의 경영 공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6.57% 오른 9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와 SK C&C, SK D&D도 2~3% 상승했으며 SK컴즈, SK증권, SK가스도 1% 내외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태원 회장 등 경제인 14명을 포함해 총 6527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했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사면으로 그동안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경영 공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SK그룹은 최 회장의 공백으로 대규모 투자와 해외사업, 굵직한 M&A 등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번 최 회장의 복귀로 경영 공백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사업들이 적극 추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SK그룹 측 역시 "경영 공백이 해소됨에 따라 국내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살리는데 그룹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고, 밖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본격 가동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SK그룹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태원 회장이 복귀로 혼하이그룹과 조인트 벤처 구체화, E&S LNG밸류체인 등 주요 사업의 모멘텀이 본격화할 수 있다"며 "이는 합병법인 SK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