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억원을 기록해 197%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712억원으로 24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17억원을 기록해 194%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17억, 영업이익은 314억원, 당기순이익은 291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의 실적 상승은 모바일게임 흥행이 견인했다. 4월 28일 국내 출시된 모바일MMORPG ‘뮤 오리진’은 출시 직후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뒤 5월에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중국지역 매출을 제외한 전 세계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출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원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뮤 오리진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성공한 첫 모바일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뮤 오리진의 중국버전 서비스인 ‘전민기적’ 역시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IP제휴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뮤(MU)’의 상반기 매출 총계는 765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962%이상 상승했다.
웹젠은 올해 하반기 국내외에서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이 확대되고 IP제휴사업에서도 추가 계약이 예정돼 있어 실적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다음게임으로부터 인수한 골프게임업체 ‘온네트’의 실적이 반영된다. 온네트는 2004년 PC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78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게임업체다.
다양한 국내외 신작 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흥행 성공으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모바일게임에 적용해 주요 게임 퍼블리셔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칩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현재 다수의 국내외 게임사와 함께 게임 퍼블리싱과 추가투자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해외실적을 중심으로 이후 실적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젠앤플레이 등 개발자회사의 개발력을 높이고, 퍼블리싱 브랜드를 관리해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함께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