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中 발전사업 확장 나선다… 625억원 발전소 지분투자

입력 2015-08-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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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성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조감도. (사진제공=LG상사)

LG상사가 중국 내 발전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625억원을 투자한다.

LG상사는 중국 간쑤성(甘肅省) 우웨이(武威)시 인근에 들어서는 석탄 열병합 발전소에 약 625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는 간쑤성의 투자회사인 간쑤성디엔리터우즈 그룹과 LG상사의 합작으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5996억원 규모이며, 발전 용량은 700메가와트(MW)다.

이 발전소는 우웨이시에 들어서는 첫 열병합 발전소로 2017년 하반기에 준공돼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석탄을 연료로 생산한 전력과 난방용 열은 지역 내 정부 산하기관에 전량 판매된다.

LG상사의 우웨이 석탄 열병합 발전소 투자는 지난 3월 간쑤성디엔리터우즈 그룹과 업무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5개월 만의 성과다. 양사는 발전·물류 인프라 분야의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추진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

 

간쑤성디엔리터우즈 그룹은 간쑤성 성정부에서 100% 출자해 만든 정책성 국유 대형투자회사로 석탄화력, 수력, 풍력 등 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석탄 개발 및 철도, 물류, 부동산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시진핑 정부의 이다이이루(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영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국 서북부 지역 진출과 해외 발전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석탄 연료 공급을 검토 중에 있어 향후 자원 사업과의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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