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 등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 하락한 1.114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0.2% 오른 124.43엔에 움직였다. 유로·엔 환율은 0.02% 내린 138.72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3% 오른 1207.50을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전망과 들어맞았다. 6월 소매판매도 종전 0.3% 감소에서 보합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난 27만4000건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고용시장 회복과 침체를 가르는 30만건을 밑돌아 미국 고용시장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조 마님보 웨스턴유니언비즈니스솔루션 애널리스트는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가 연준이 금리인상 전에 보고 싶어하는 견실한 모습에 다가가고 있음을 시기적절하게 상기시켰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불안을 가라앉히고 미국 낙관론에 다시 초점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