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 최태원 회장, 첫 행보 어디로?… 대규모 투자·고용발표 잇따를 듯

입력 2015-08-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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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된 SK그룹 최태원<사진>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최 회장이 몸을 추스리고 경영 현안을 살피는대로 대규모 투자 내지 고용 발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 뿐만 아니라 복권까지 되면서 등기 임원이 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어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 주식회사를 시작으로 SK 이노베이션, SK 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등기 임원으로 다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건강 회복 및 이사회의 추천과 주주총회 등의 승인 절차가 있어 이르면 올해 말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은 출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공장이나 울산 SK에너지 컴플렉스 또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나 세종센터 중의 하나를 첫 방문지로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SK 하이닉스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SK하이닉스의 조단위 추가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경영공백 직전인 2012년 한해 실제 투자 규모가 15조원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13조~14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규모가 2012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주요 거점 지역 방문을 통해 글로벌 현장 경영도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프로젝트’에 따라 2016년부터 2년간 4000명의 채용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추가 일자리 확충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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