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중 퇴직연금 신규계약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부분 기업이 사업연도 결산을 앞두고 퇴직연금 가입을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2005년 12월 퇴직연금 제도 시행 이후 올 1월 말까지 퇴직연금의 계약체결 건수가 1만6155건(가입자 21만8788명), 적립금액은7567억5000만원이라고 밝혔다(계약 건수에는 개인형 개인퇴직계좌 450건(가입자450명), 동일 기업의 중복 계약체결 92건 등 포함).
이 중 기업형 개인퇴직계좌가 9259건(가입자 3만6429명)으로 전체 계약의 57.3%로 가장 높다. 가입자 수에 있어서는 확정기여형이 9만7029명(계약건수 4747건)으로 전체 가입자의 44.3%를 차지, 가장 많다.
적립금액에 있어서도 확정급여형이 5089억9000만원(65.1%)으로 가장 많으며, 확정기여형 2183억8000만원(27.9%), 개인퇴직계좌 549억1000만원(7.0%) 순으로 구성되었다.
권역별로는 보험이 4176억8000만원으로 전체 퇴직연금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보험은 확정급여형 상품이 88.0%를 차지, 확정기여형의 비중이 높은 은행, 증권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보험 및 은행은 원리금보장상품이 각각 94.8% 및 80.8%를 차지한데 비해, 증권은 실적배당상품에 73.6%가 운용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1월 중 신규계약 건수는 287건으로 지난해 11월에 1309건, 12월에 1633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말 대부분 기업의 사업연도 결산 종료 등의 영향으로 퇴직연금 가입이 뒤로 미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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