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명예회장 장례식, 서울서 CJ그룹장으로 치뤄

입력 2015-08-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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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본사.
CJ그룹은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을 서울서 CJ그룹장을 치룰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장례식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먼저 시신 운구를 위해 차남인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이재환 대표 내외와 손경식 회장을 포함한 가족들이 중국 비자가 나오는 대로 곧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맹희 전 회장의 유족으로는 아내인 손복남 CJ그룹 고문(82)과 슬하에 CJ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그리고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이재환 대표가 있다.

상주는 장남인 이재현 회장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빈소에 상주하며 조문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 그룹측은 전했다.

CJ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장지 이동 등 서울대 병원이 아닌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법무부에 주거지 한 변경 요청을 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장례식 일자는 유동적이지만 일주일 가량 후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CJ관계자는 "이맹희 전 회장의 시신은 화장하지 않고 이재환 대표가 가족 대표로 운구할 것"이라며 "통상 운구 절차는 일주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CJ그룹은 비통함에 휩싸였다. 아들인 이재현 그룹 회장의 구속기소와 건강 문제가 겹치며 뒤숭숭한 가운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까지 겹치면서 그룹 분위기는 더욱 침체됐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증, 고혈압, 고지혈증, 유정변인 샤르코마리투스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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