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 납부…현직 관료들, 신사 참배

입력 2015-08-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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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사비로 공물료 납부…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

▲일본 도쿄 지요다 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15일(현지시간) 전범기를 든 시민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한국 광복 70주년 이자 일본 종전 70주년인 1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대리인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비용을 냈다. 이어 아리무라 하루코 일본 여성활약담당상 등 현직 관료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측근이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를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사비로 지불했다. 명의는 ‘자민당 총재 아베 신조’로 했다.

하기우다 특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내용을 메시지를 냈다.

같은 날 오전 아리무라 여성활략담당상은 야스쿠니 심사를 참배했고,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ㆍ납치문제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 등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일본 도쿄에서14일(현지시간) 전후 70주년 담화 '아베 담화'를 발표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P/뉴시스)

전날 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를 발표했다. 발표된 아베 담화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지 않고 ‘과거형’으로 사죄를 언급하는 것에 그치며 직접적인 반성 및 사과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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