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배달의 무도' 편으로 꾸며져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을 배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본디 박명수가 가봉으로 정준하가 칠레로 떠나기로 했지만 두 사람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박명수가 방문하기로 했던 가봉 대통령의 경호실장이 방문 예정 날짜에 휴가 차 프랑스로 향하는 것. 이에 박명수와 정준하는 서로 방문 국가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날 정준하는 무려 44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가봉으로 가서 가봉 대통령의 경호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철 씨에게 그의 어머니가 부탁한 한 끼 식사를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할머니 분장을 한 채로 박상철 씨를 찾아간 정준하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받아온 음식인 만둣국과 되비지 등을 대접했고 박상철 씨는 자신의 모친께서 보낸 음식인 줄을 모르고 먹게 되었다.
그는 "너무 맛있어요. 맛이 아주 좋은데요"라며 감탄하며 "사실 어머니 생각이 나요. 어머니가 만두를 참 잘해 주셨는데"라고 회상했다. 이에 정준하는 "어머님이 해주신 겁니다"라고 고백했고, 박상철 씨는 놀라며 말 없이 먹다가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편을 접한 네티즌은 "무한도전 배달의무도 보면서 나도 울었다",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엄마 생각난다",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이번 기획 참 좋다", "무한도전 배달의무도 가봉까지 간 정준하 고생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