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 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해외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15일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로카르노영화제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이 영화 주연배우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상수 감독의 대상 수상은 지난 1989년 배용균 감독의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에 이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두 번째 대상 수상이다.
1946년 시작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는 스위스 최대 규모 영화제로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2일 이번 영화의 여주인공인 배우 김민희와 출국해 영화 상영과 기자회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에 남우주연상을 받는 정재영은 드라마 ‘어셈블리’ 촬영으로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홍상수 감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수많은 수상기록을 보유한 감독이다. 그동안 홍상수가 감독은 1996년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1996년 제27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최우수 작품상, 2000년 제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각본상, 2002년 제47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 2007년 제22회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 감독상, 2010년 제63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 2011년 제40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리턴 오브 타이거상, 2013년 제66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정재영 김민희 윤여정, 기주봉, 최화정, 유준상, 고아성 등이 출연했으며 9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