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인 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이르면 다음주 초 국내로 운구된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애초 다음주 주말로 예상됐던 이맹희 명예회장의 운구 일정이 내주 초로 빨라질 전망이다. 운구 절차는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란 게 CJ그룹 측 설명이다.
현재 중국 현지에 있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운구할 예정이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서울에서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이 명예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이다.
그는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이듬해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에는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림프절로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중국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