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 메르스 악재로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2조7859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 순손실은 168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6월 한달 메르스 악영향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받았고 원화약세와 제트유가의 단기 반등도 1분기 대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6월 중국선을 비록한 아시아 중거리 노선에서 여객급감세 시현해 항공화물도 유럽 영향으로 회복세가 둔화됐다”며 “유류할증료 축소에 따른 수송단가(Yield) 급락으로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3분기는 전형적인 항공운송산업의 성수기이고 메르스 악재에서 벗어났으며, 최근 유가도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