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연예기획사가 판매하는 아이돌 관련 상품의 가격 조사를 시작했다. 상당수 연예기획사는 아이돌 캐릭터를 넣은 인형ㆍ필통 등을 지나치게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례로 한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를 캐릭터화한 토끼인형의 가격은 56만5000원이다. 온라인상에는 “정말 심하다. 브로마이드나 노트에 아이돌 이미지 넣는 정도는 이해가 되는데, 수십만원짜리 상품은 뭐야?”, “제 살 깎아 먹는 마케팅이네. 팬들 떨어져 나가면 어쩌려고”, “주요 고객은 용돈 받는 아이들인데. 수십만원, 수백만원짜리 상품이 말이 되냐?, “돈에 눈먼 마케팅이란 이런 거지.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이런 장사를 하고 싶을까”, “안 사면 그만이란 생각으로 저런 초고가 상품을 판매하나?”, “시원하게 원가를 공개해 보자. 도대체 토끼인형 하나가 어떻게 50만원이 넘는 건지”, “판매하는 기획사도 문제지만, 사는 사람도 제 정신은 아닌 것 같다” 등 비난의 글이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