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패키지 전문기업인 우리이앤엘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017억원, 영업이익 17억8000만원, 당기순이익 14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3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우리이앤엘은 최근 중국 LED 칩 제조업체의 공급 과잉으로 칩 가격이 하락했고 패키징 제품의 원가절감 노력과 사내 혁신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이앤엘 제조부문은 올해 상반기 별도의 생산설비 증설 없이 자체 혁신 활동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CAPA) 대비 150% 수준으로 확대하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우리이앤엘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8월에 상해사무소를 신설, 중국 고객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중국현지 LED칩 업체와 중국 양저우 공장내에 CSP(Chip Scale Pakage)부문의 공동개발 및 생산을 통한 투자제휴 협력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영역 확대와 비지니스 모델의 다각화를 위한 LED칩의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와 원가경쟁력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차세대 LED 산업 유망분야인 UV LED와 자동차 부분 등 신규 사업부문의 인력과 조직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 폰 제품 및 차별화 제품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2016년부터는 그 동안 준비해온 차세대 제품들을 주축으로 기업 경쟁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이앤엘은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자동차 전장용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LED 라이트바(Light Bar)가 올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연평균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