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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고 전 사장을 포함해 본사 임원 및 고문 8명과 자회사 대표 및 고문 5명이 최근 사퇴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임원들의 자진 사퇴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의 후속 조처다”고 설명했다.
고 전 사장의 경우 연임을 위해 회사의 3조원 부실을 고의로 은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에 사퇴한 산업은행 출신의 김갑중 고문(전 부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관련기사 2015년 8월 12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3조 부실 고의 은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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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고 전 사장이 고문직에서 물러난 것은 외견상 자진사퇴를 띄고 있지만 사실상 해촉이라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회사의 고문직을 사퇴시키면서 이 회사는 당분간 고문직이 없이 경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임 사장의 경우 통상 2년간 고문직에 내정해 왔다. 그러나 회사의 부실 규모가 크고 정상화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을 고려하면 이번 계기로 고문직 자체가 없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1일 임원 30% 감원, 부장급 구조조정, 본사 사옥 매각 등의 자구안을 내놨다. 이 회사는 산업은행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사가 끝나면 구체적인 자구안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