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원 이동학, ‘임금피크제’ 수용 촉구

입력 2015-08-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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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학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이 17일 정부여당의 노동개혁 핵심인 임금피크제의 수용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임금피크제에 반대해왔다.

이 위원은 이날 문재인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장의 현안도 풀어내지 못하는 정치세력이 원대한 공약을 말한들 국민의 공감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라며 “우리 당이 노동문제부터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금피크제와 관련, “노동계는 정년연장의 대상인 분들에게 아프지만 내려놓자고 말해야 한다”면서 “혹자는 정년 연장 대상자들의 임금을 깎는다고 실업상태의 청년들이 구제되는 것이냐고 묻지만, 청년고용 효과와 별개로 노동계가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이 당장 노조설득에 당장 나서야 한다. 10%의 조직노동은 우리 사회의 상위 10%가 됐고, 90%의 노동자 또는 노동시장에 진입조차 못한 자들은 거대한 사각지대가 됐다”면서 “상위 10%의 조직노동을 양보와 타협의 길로 이끄는 것은 바로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노동자들은 새누리당의 적이 아니고 기업은 새정치연합의 적이 아니다”며 “새정치연합은 노조를, 새누리당은 기업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낡은 시대의 대결구도를 넘어 새로운 통합의 정치노선을 채택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경제통일의 구상을 실현할 첫걸음은 ‘통 큰 민생통합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정부여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는 부분을 빠르게 조정 후 통과시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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