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2분기 1000원어치 팔아 640원 이득 남겨

입력 2015-08-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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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악재ㆍ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사상 최대 내수 판매 및 해외 수출 분기 실적 달성

바이오제약 기업 메디톡스가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내수 판매액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64%에 달해 회사는 1000원어치를 팔아 640원의 이득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0억원ㆍ1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ㆍ36% 대폭 늘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4%ㆍ54%로 나타나, 수익성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2분기 국내 톱5 제약회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곳인 녹십자가 11.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더라도 이같은 실적이 의미하는 바를 잘 알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과 세계 최초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 등 전 매출 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뉴라미스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라미스의 2분기 국내 판매액과 해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772%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메디톡스의 2분기 전체 국내 및 해외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00% 증가한 82억원과 106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액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의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올 2분기는 잇따른 해외발 악재와 장기화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의미 있는 분기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대만 및 중국의 유력기업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세우고,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수익성도 더욱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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