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산차’ 대세… 수입감성·촘촘한 AS망 업고 판매 가속 패달

입력 2015-08-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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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임팔라(사진제공= 한국지엠)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판매하는 차를 그대로 들여와 출시하는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의 인기가 뜨겁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이중국적을 가진 무늬만 국산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쉐보레 임팔라는 사전계약 돌입 후 영업일 기준으로 열흘만에 계약대수 2000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평균 200대가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사전계약 추세가 실제 판매로 이어진다면 월 4000대 판매도 문제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임팔라의 연간 판매목표인 2만대를 훌쩍 넘기게 된다.

최근 행사장에서 만난 마크코모 한국지엠 부사장은 “1958년부터 판매된 임팔라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형차”라며 “한국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첨단 사양을 넣은 점과 기존 한국지엠 AS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량 수입을 해 올경우 생기는 물량 부족 문제에 대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미 많은 양을 국내에 들여왔다”며 “수급 원활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입차 보험료를 적용받는 사안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 코모 부사장은 “보험료는 부품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합리적으로 부품 가격을 책정했고, 임팔라의 보험료가 적절하게 선정된 것이 아니라면 바로잡기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팔라는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수입, 판매된다. 때문에 보험료 역시 수입차 기준으로 책정된다.

▲르노삼성의 QM3(사진제공= 르노삼성)

무늬만 국산차의 원조는 르노삼성자동차의 QM3다. 2013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QM3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QM3는 출시된 이후 지난달 까지 누적판매 3만대를 넘어섰다. QM3는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에 배를타고 국내에 들어온다. 올해 초 스페인 공장 문제로 수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원활한 수급을 자랑한다.

QM3는 올해 1월~7월까지 1만2549대를 팔아 전년(9160대) 보다 37% 판매가 증가했다.

QM3는 국산차와 수입차 경계를 허문 대표적인 차다. 실제로는 수입해 들어오지만, 국산차 타이틀을 달고 판매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수입차이지만 국산차와 동일한 AS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국에 있는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의 혜택과 국내 생산차와 동일한 수준의 공임, 부품가격을 적용받는다.

수입차 고객의 가장 큰 불만으로 꼽히는 비싼 사후관리 비용이나 서비스센터 부족이 QM3 고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험료 또한 일반 수입차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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