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의 한지안이 억지로 노래방에 가야하는 장면에 울컥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한지안은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멜사화장품에 계약직으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한 을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을희는 횡포를 누리던 부장 나갑(김동균 분)의 밑에서 근무하며 억울하게 괴롭힘 당해왔다. 이에 한지안은 지난 7월 30일 방송분 중 부장의 강요로 거래처 회식에 억지로 가야하는 장면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녀는 “비록 연기였지만 ‘현실에도 이런 사람도 다 있나? 이렇게까지 일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울컥했고, 기분에 좋지 않으면서도 비위를 맞춰야하는 어쩔수 없는 상황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불합리한 점들이 실제에서도 정말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상사의 말을 신처럼 여기지 않았을 때 미움과 괴롭힘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지안은 또 “을희가 여자로써, 여직원으로써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게 마음이 아팠다”며 “현명하면서도 의리가 있고, 진실된 인물이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 회사에 복귀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서 을희는 현주(심이영 분)와 성태(김정현 분)의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맡고 있다. 그녀는 친척이 해외로 나가자 그 집을 현주에게 살게끔 연결해줬고, 이에 아랫집 위집사이가 된 현주와 성태가 층간소음으로 티격태격하다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지안은 “을희가 좋아하는 선배 현주가 시어머니를 벗어나 좀 편안했으면 했는데, 이렇게 둘이 잘 연결되서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