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철강주 강세에 막판 반등 ‘4000선 눈앞’…상하이 0.7%↑

입력 2015-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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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장 막판에 반등하며 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3994.5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에 힘입어 주간 기준 5.9% 오름세를 보였다. CSI300지수는 0.1% 오른 4077.87로 장을 마감했다.

톈진항 대형 폭발사고, 차익실현 매물 형성 등에 에너지와 금융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오후 장 들어 철강산업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주가를 오름세로 이끌었다.

산둥철강은 일일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폭등했다. 건설업 관련 주인 시부건설도 10.1% 급등했다. 반면 은행주인 자오상은행은 2.48% 빠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주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이틀째 위안화 가치를 올렸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009% 내린(위안과 가치 상승) 6.396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14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위안 환율 종가 대비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4.4%로 끌어내렸다.

마쥔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기록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와 함께 경제가 안정을 찾아 위안화 가치가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에 맞게 환율을 결정하는 하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균형적인 수준에서 벗어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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