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아이 최대주주 잉글우드랩 "아시아 화장품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5-08-17 18:08 수정 2015-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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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지분 17.96% 확보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ㆍ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잉글우드랩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포인트아이를 선택했다.

포인트아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한 잉글우드랩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7일 밝혔다. 포인트아이는 향후 잉글우드랩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미국 화장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의 유명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ODM의 비중이 70% 이상이며 기초화장품 원료 외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기능성 제품(OTC)의 비중도 40%나 된다. 지난해 한화 기준 매출액 39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포인트아이는 최근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잉글우드랩의 신주 2,500주를 취득하며 총 24.78%를 확보한 바 있다. 총 금액은 약 175억원이다. 잉글우드랩은 이 자금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포인트아이의 지분을 17.96%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포인트아이는 유상증자 자금을 화장품 사업 전개에 모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포인트아이의 CB 발행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화장품 사업을 담당하는 YG플러스와 화장품 OEM 업체 코스온을 포함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포인트아이가 최대주주로 있는 김종학 프로덕션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김종학 프로덕션은 현재 '화정' '복면검사' '여왕의 꽃' 등을 제작하고 있는 대형 드라마영화제작사로 이러한 강점을 화장품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연 포인트아이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잉글우드랩과 화장품 사업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화장품 사업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여 매출증대 및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인트아이는 내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사 후보는 잉글우드랩 데이비드 정(David Chung) 회장과 존 킴(John Kim) 부사장 그리고 아모레퍼시픽에 몸을 담았던 손이수 전 부사장 등이다. 이들은 포인트아이의 화장품 사업 진출 전략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 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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