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 631억 '흑자전환 실패'…손실폭 전년비 33%↑

입력 2015-08-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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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시황개선ㆍ9월 운임인상' 등으로 흑자전환 달성 예상

올 1분기 '5년 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한 현대상선이 2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2분기 6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3%나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주력 노선의 운임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1조52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 2분기에는 165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상반기 역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조3018억원을 기록, 단기순손실은 2103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다만 영업손실은 5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53% 개선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분기는 미서안 4월 항만적체 해소 후 공급 증가로 인한 운임하락과 대형선의 지속적인 유럽노선 투입에 따른 공급 과잉과 운임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 적자를 냈다”며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최성수기로 시황개선과 9월 운임인상 등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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