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뉴시스)
17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정 명혜회장이 선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될 상대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2월 26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정 명예회장과 맞서게 될 가장 강력한 상대는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다. 플라티니는 지네딘 지단과 함께 프랑스 축구의 전설적인 인물로, 198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득점왕에 올랐다. 1978년과 1982년, 1986년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2개 대회 연속 프랑스를 4강에 진출시켰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역임해 자국이 우승하는 장면을 지켜봤으며, 프랑스 축구협회 회장을 거쳐 UEFA 회장에 당선됐다.
'하얀 펠레'로 불리는 브라질 축구의 유명 선수 출신 코임브라 지코도 정 회장이 넘어야 할 높은 산이다. FIFA가 선정한 100대 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1978년 브라질을 월드컵 3위로 이끌었다.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는 활약으로 '미들라이커'의 원조로 불리기도 한다. 선수 막판에는 J리그에서 활약했고, 2006년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밖에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등도 정 명예회장의 강력한 상대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