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정운택은 2008년 영화 ‘4요일’ 출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영화 ‘친구’나 ‘두사부일체’를 안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좌절을 맛봤다”고 토로했다.
과거 정운택은 지방에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대학로를 연극하던 중 영화 ‘친구’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친구’ 이후 영화 ‘두사부일체’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정운택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전 매니저가 자신의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의 대출을 받고 잠적했고, 준비하던 영화도 개봉하지 못했다. 정운택은 이 시기를 회상하며 “삶의 모진 풍파를 이 시기에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운택은 “위로해준다고 비싼 술을 사주는 형들에게 ‘이런데서 술 사줄 수 있으면 내게 작은 일이라도 시키고 돈을 달라’고도 했다”고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7월 31일 오전 4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A 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정운택 측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들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정운택을 ‘대가리’라며 조롱했고 이에 흥분한 정운택이 대응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자 측에서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