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국내 최초 디지털 PPL시장 진출… 英 미리애드와 파트너십

입력 2015-08-18 09:16 수정 2015-08-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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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은 최근 세계적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영국의 미리애드와 ‘디지털 PPL’ 솔루션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PPL 솔루션 독점 사용권을 획득했다. PPL은 제품과 브랜드를 콘텐츠 속에 위치시켜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 기법이다.

제일기획이 이번에 도입한 솔루션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로 이미 제작된 동영상에 새롭게 PPL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광고주가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PPL이 가능한 위치와 광고 크기 및 시간, 적합한 광고 종류 등을 자동적으로 검색해 준다. 이후 PPL을 할 제품과 광고 종류를 결정하면 미리애드 전문가들이 CG를 활용해 PPL을 적용한다.

기존의 PPL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영상 제작과 함께 제품과 브랜드를 위치시켜 왔다면, 미리애드의 솔루션은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보다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제일기획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PPL 솔루션이 모든 종류의 동영상에 적용 가능한 만큼 연평균 19%씩 성장 중인 국내 PPL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기획은 이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주요 방송사, 영화사 및 연예기획사들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제작된 모든 국내 동영상 컨텐츠에 대한 중국 내 사업권을 함께 확보해 한국 기업들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제일기획 디지털 랩스본부장 김봉균 상무는 “앞으로 제작되는 동영상은 물론 기존에 제작된 인기 콘텐츠들에도 다양한 방식의 후속 적용이 가능해 마케팅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애드 아시아 지사장 마이클 리스는 “광고가 나오면 곧바로 넘겨 버리는 이른바 ‘스킵 세대’에게 디지털 PPL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라면서 “K팝과 드라마, 예능 등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미리애드는 6개의 이미지 처리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아카데미 과학기술부문 시상식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디지털 PPL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미리애드 현재 20여개 국가에서 코카콜라, 존슨&존슨, 혼다, 리바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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