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연 8회 참혹현장 노출, 경찰관 순직 타 공직 2.1배"

입력 2015-08-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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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은 연평균 8회 가까이 참혹한 현장에 노출되고 경찰관 순직은 타 공직에 비해 2.1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예결특위 이종배 의원(새누리당, 충북 충주)은 18일 ‘2014회계연도 결산 종합정책질의’에서, “소방·경찰공무원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고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이분들에 대한 처우는 열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국소방공무원 심리평가 전수조사 결과, 소방 공무원의 경우 1년에 평균 7.8회 참혹한 현장에 노출되고 다양한 심리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도 일반 공무원보다 직무 위험도가 높으며,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한 유병율도 높아 순직 및 공상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실제 경찰관 순직자는 연간 평균 14.2명이며 공상자는 1956명으로, 타 공무원보다 사망은 2.1배, 공상은 6.5배 높았다.

이종배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경찰공무원들이 건강해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심리검사 실시, ‘국가 PTSD(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센터’ 설립을 비롯해, 경찰관이 야간 순찰 및 신고출동 중 사망시에도 순직으로 인정하는 등의 처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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