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하반기 인재 채용에 들어간다. 청년실업률이 좀처럼 줄지 않는 등 고용시장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공채 규모를 늘리며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은 26일까지 신입과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모집부문은 웰컴금융그룹 관계회사인 웰컴저축은행,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 유원캐피탈대부, 웰릭스캐피탈대부, 웰컴크레디트홀딩스 등이다.
웰컴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400여명을 채용했으며 모두 정규직이다.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120명 채용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150여명을 채용했다. 상·하반기 합쳐 올해 약 30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BI저축은행도 하반기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 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수준에 비춰 50여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NK금융그룹의 투자증권, 캐피털, 저축은행 등 계열사도 3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아저축은행도 오는 25일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상시 채용을 통한 인력 충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의 규모의 특성상 ‘상시 채용’을 통한 인력 충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들을 위주로 상·하반기로 나눠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며“안정적인 고용과 함께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