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 “‘상류사회’,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난 인복 많은 배우” (인터뷰)

입력 2015-08-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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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지연이 17일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지난 달 종영한 SBS 드라마 ‘상류사회’에서 박형식, 임지연 커플은 각각의 캐릭터인 창수, 지이의 이름을 딴 ‘창지 커플’로 불렸다. 시청자들은 “창지 커플 보기 위해 드라마 본다”며 이들 커플의 롤러코스터 같은 멜로에 공감했다.

영화 ‘인간중독’, ‘간신’에 이어 친근함 가득한 지이 캐릭터로 첫 드라마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임지연은 17일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종영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첫 드라마라 긴장 많이 했다. 사람들이 창지 커플을 좋아해줘서 흐뭇하게 촬영했다”고 입을 연 임지연은 “또래 배우끼리 연기했기 때문에 배운 점이 많았다. 촬영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난 인복이 많은 배우다. 좋은 사람들과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또 ‘상류사회’를 “비타민 같았다”고 정의한 후 “진지한 캐릭터의 영화를 오래 하다가 ‘상류사회’를 만났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이미지 변신이라기보다 지이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선택했다.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점차 적응해가면서 긴장이 풀렸다”고 설명했다.

임지연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키 오브 라이프’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하반기 촬영에 돌입한다.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그녀는 “더 망가지는 역을 해보고 싶다. 남동생과 자라서 보이시하고 털털한 면이 있다”며 “지금은 작품에 대한 욕심이 크다.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 청춘 멜로드라마다. 하명희 작가의 촌철살인 대사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묘사, 유이, 성준, 박형식, 임지연 등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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