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 비리 연결고리' 배성로 회장 다시 소환

입력 2015-08-18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스코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배 전 회장을 18일 오전 9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배 전 회장에 대한 직접조사는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배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포스코 본사로 진척되지 못했던 검찰 수사는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체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동양종건이 이명박 정부 인사들에 대한 로비를 통해 사업을 수주하며 정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포라인'으로 분류됐던 인물로, 정 전 회장과 포스코 본사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실제 동양종건은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인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의 인도 및 인도네시아 법인으로부터 총 7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당시 총 공사비는 2억3332만550달러(약2765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양종건과 운강건설, 영남일보 등을 운영하며 60여억원의 회삿돈을 임의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양종건 자산을 계열사인 운강건설이나 영남일보 등에 몰아줘 회사에 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와, 문서를 조작하는 수법 등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사기 대출을 진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586,000
    • +4%
    • 이더리움
    • 3,179,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435,600
    • +6.32%
    • 리플
    • 726
    • +1.97%
    • 솔라나
    • 180,200
    • +3.33%
    • 에이다
    • 467
    • +2.41%
    • 이오스
    • 658
    • +4.44%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5
    • +3.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5.1%
    • 체인링크
    • 14,290
    • +2.51%
    • 샌드박스
    • 346
    • +5.49%
* 24시간 변동률 기준